[노동자소모임-함께걷기] 4월, 구한말 일제강점기 서울을 걸었습니다

4월 7일 일요일 오전 10시,

서대문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 20명의 어르신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는 경비, 청소, 요양 등 마포에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셨습니다.

올해 첫 걷기모임인 만큼 시기와 장소를 고심하여 선정하였는데요, 바로 화사한 봄꽃이 만발한 경희궁 - 서대문 코스입니다.

이 날은 날씨마저 더할나위 없이 화창하고 따뜻한 전형적인 봄날이었습니다.

해설사님의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를 들으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 경희궁 - 경교장 - 한양도성 - 홍난파 가옥 - 권율장군 집터(딜쿠샤) - 독립문 - 독립관(현충사) - 서대문독립공원까지 구석구석 둘러보고 걸으니 오후 1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걸었더군요.

마무리 코스였던 점심식사는 서대문 영천시장안의 순대국이었습니다. 줄서서 먹는 맛집답게 국물맛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고 사람도 좋았던 4월 걷기 모임을 아쉽게 마치고 벌써 5월 걷기 모임을 기대합니다.

5월에도 마포구의 청소, 경비노동자분들과 천천히 걸으며 만나 뵙겠습니다!